정삼연 :: 동호회


정삼연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자유게시판
 치기 어린 시절에 남겨...
 sbs 야구병법
 EBS 세계견문록 삼국지...
  EBS 세계견문록 아틀...
 정원기 소장와 함께 떠...
공지사항
 중화TV 삼국지 덕후 콘...
 sbs 야구병법
 EBS 세계견문록 삼국지...
  EBS 세계견문록 아틀...
 정원기 소장과 함께 떠...

궁금한 것이 있어도 또 올립니다. 이엄에 대해..2008-10-31 15:34:41
 이강훈


이번에 시험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 가니 삼국지에 대한 도서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대략 그런거죠. 연의와 정사를 비교한 서적들이죠. 다르게 읽는 삼국지라는 정원기선생님의 책도 다는 아니고 주요부분들 살펴 읽었습니다.(많이 빌렸더니 반납일이 갑자기 다가와서 다 읽지 못했습니다.)


궁금한것이요.

그 많은 도서들은 이엄의 잘못을 저질러서 서민의 신분이 되는 대목을 언급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엄의 잘못이 명확하기에 그런 것이겠지요. 정사삼국지 촉서에 보면 이 부분이 나오는데 역시 이엄이 유선과 제갈량에서 거짓을 아뢰고 잘못에 대해 시치미를 때면서 문제는 커지고 제갈량이 유선에게 이엄을 탄핵하여 서민으로 만들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제갈량이 죽자 이엄은 다시는 자신을 기용할 사람이 없어지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병들어 죽었다고 나오는데요.
역시 제갈량평전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데 제갈량평전에서는 이엄이 그 자신의 죄를 크게 뉘우쳤다라는 분위기를 많이 풍깁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1. 진정 이엄은 죄를 뉘우친 것일까요?

2. 이엄사건 이후 그 아들 이풍의 병권을 회수 했지만 승상부에 두어 고위관직을 계속 했던 것 같은데요. 이엄의 아들 이풍에 대한 자료가 혹시 더 있나요? 이풍은 어떤 인물이며 어떤 일을 했고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3. 이엄과 비슷한 케이스가 요립인데요. 요립은 역시 죄를 끝내는 뉘우친건지 궁금하며 요립은 촉에 있어서 어떤 위치에 있었던 인물인지 궁금합니다.

덧글 4개
 희지재 그 주제들에 대해서는 제갈량 문집을 읽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와룡의 눈으로 세상을 읽다>라는 제목으로 신원문화사에서 제갈량 문집이 나와 있습니다. 문학과지성사에서도 <난세를 건너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제갈량 문집을 냈고 <천하경영>이란 제목 아래 조조 문집도 냈는데요, 주석이 있어서 <와룡의 눈으로 세상을 읽다>가 훨씬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당대인들의 심리에 접근하려면 아카이브 매트릭스에 접근하는 수밖에 없는데, 촉한은 역사적 기록이 극히 한정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제갈량 문집은 당시의 상황과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듯 합니다.
이풍과 요립 등에 대해서는 모두 그 책에 설명되니 보시기 바랍니다. 이엄이 누차에 걸쳐 불합리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갈량이 그를 옹호해주는 모습까지도 다 볼 수 있습니다. 좌천된 뒤 이엄의 개인적인 심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원래의 인간성으로 볼 때 결코 뉘우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웃음) 전략의 실패에 대한 뉘우침인지 도덕적 반성인지도 구분해봐야겠죠.
 2008/11/02 02:11 
 희지재 촉한 세력은 서서, 동화, 방통, 법정, 마량, 황권 등 중요한 동량들을 너무 일찍 다 잃어버렸습니다. 서서와 황권은 위로 건너갔고, 다른 네 사람은 죽었습니다. 요립이나 팽양 같은 사람은 방통, 법정 등이 동렬로 우대하던 인재들이라서, 성격만 괜찮았다면 선용됐을 텐데 자기 스스로 사석이 된 경우들이죠. 유비 생전에는 군주와 신권이 경합할 일은 없었는데(익주 토박이, 유언-유장 계열, 형주 계열 삼자간의 지역 갈등이 있었긴 했겠지만 군신 간에는 대체로 협력관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갈량 지도체제로 가면서는 신하와 신하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경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2008/11/02 03:11 
 이강훈 도서관에 뒤져보니 제갈량문집이 하나 있더군요. 문집에 있는 부분을 제갈량평전에서 많이 인용한듯한데요. 이엄의 죄가 소상히 적혀져 있더군요. 유비하면 사람보는 눈이 제갈량보다는 낫았던 거 같은데 왜 이엄의 말로는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나 아쉽네요. 2008/11/12 10:11 
 희지재 우선 유비라는 행위자는 다양한 집단의 관료를 고루 등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정치역학 상의 checks and balances를 위해서, 그리고 불만집단의 결집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리중텐이 정리했듯이 촉한에는 토착 익주그룹, 유언-유장계열 동주그룹, 유비계열 형주그룹이라는 최소한 세 가지의 출신지집단이 있었습니다. 그 그룹들도 다시 세분화될 거고 양주계열 마초 등 별도 집단도 있었을 겁니다. 그들에 대한 형평성 있는 등용은 유비가 위기를 관리하는 정치적 수완이었습니다.
다음, 이엄이라는 행위자를 중심에 놓고 그의 목표를 추측해보면 황제가 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었고, 신료 중 일인자가 되거나 적어도 상당한 권세가가 되는 것이 목표였던 듯 합니다. 그러면 이엄에게 군주인 유비는 협력관계입니다. 신료인 제갈량은 경쟁관계입니다. 그로부터 유비가 이엄을 선용한 것과 제갈량과 이엄이 갈등한 것을 대조해보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대결 구도로 갈 정도의 재능은 물론 있었던 사람입니다.
 2008/11/14 02:11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green
연구소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