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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2001-08-13 16:30:36, Hit : 1892, Vote : 172
 신삼국지11편

이제 슬슬 무술대회의 끝이 보이고 있었다.
장천 역시 그 대회의 끝에서 자신을 맡길 준비를 하였고. 등광은 벌써부터 떨리는 지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기도를 하였다.
장천역시 얼굴을 씻으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잡념을 없앴다.
오늘부터는 오전에는 바로 일기토가 있다.
그리고 오후에는 조별로의 권법대결을 위한 연습이 있다.
장천은 자신이 잘 쓰는 한자루 대검을 빌렸다.
대검의 날을 갈고 갈아서 매우 그 빛이 좋아 보였다.
등광도 한자루의 혼철로 만든 점강창을 빌려 왔다.
둘은 각자 보이는 대회장에서 연습을 하였다.
10시경이 되자 드디어 시합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대결부터 매우 그 불꽃을 튀겼다.
10000여명이나 되는 전국의 무사중 남은 무사들이니 그 실력은 짐작안해도 될정도였다.
시합하나하나가 정말 불꽃이 튀겼다.
그런식으로 시합은 진행되 4패로 갈라서 하다보니 여러 시합이 나왔다.
60번과 59번의 싸움이 나왔다.
아직까지 죽은 사람은 없었다.
어깨나 다리를 좀 다쳤을 따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할 사람들은 그 모습들부터가 좀 이상했다.
이름을 한 명은 강선이라는 자였고, 한명은 문추라고 하는 거한이었다.
장천은 왠지 모르게 이상하면서도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사람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좌우지간 일기토는 시작되었다.
둘은 맹렬하게 붙었다.
문추라는 자는 장천이 보기에 자신의 2배정도의 몸집에다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몸놀림또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것이 결코 보통 실력이 아닌 듯했다.
상대인 강선이란 무사도 결코 뒤지는 솜씨가 아니었다.
싸움은 70합이 넘어가고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다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얼굴 빛이 막 달궈진 구리빛의 문추는 마치 호랑이가 어린 사슴을 덮치듯 상대를 도로써 마구 베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는 자신의 작은 몸집을 이용해 요리조리 잘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힘의 차이는 있었다.
문추가 그 엄청난 힘에 한번의 용쓰는 듯한 기합을 넣어가며 강선의 창을 도로 내리치는 순간마다 강선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한 참을 싸운던 중 은연중에 문추가 빈틈을 보이자 강선은 그 한곳에다가 창을 내질렀다.
그러나 미리 허실을 보여줬던, 문추는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도로써 강선의 어깨 죽지를 내리쳤다.
강선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땅에 떨어졌다.
사방으로 피가 흥건하게 튀겼다.
실로 엄청난 힘이었다.
강선의 팔이 잘려나간 것이었다.
강선은 떨어져 나간 왼쪽팔의 피가 철철흐르는 어깨죽지를 잡고 쓰러져 있었다.
  원래 일기토를 할 때 이 시합에선 갑옷을 두껍게 입고 했다.
그래서 살의가 없고 정말 있는 힘으로 찔렀다해도 보통사람힘으로는 안의 살까지 찢기가 어렵고 다치는 경우는 극히 일부였다.
그래서 경기구칙또한 두꺼운 갑옷에 10군데 이상의 찔린 곳이 있으면 되었다.
아니면 무기를 잃는 자가 졌다.
그래도 안 될 경우는 안 죽을 지점을 찔러도 됐다.
하지만 이것은 경우가 틀렸다.
이미 강선은 팔이 떨어져나가 피를 흘려도 너무 많이 흘리고 있었다.
옆에 대기중이던 의관들이 이미 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강선의 호흡이 점차 빨라지는 것이 이미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는 이내 숨을 거두었다.
감독관인 조조는 재빨리 다가와 문추에게
" 사람을 죽였기에 그대의 자격을 박탈시킨다"
하고 얘기했다.
그러나 한창 그 열이 오르고 기세가 오른 문추는 오히려
" 이것은 승부고 저자는 목숨을 걸고 했기에 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소."
하고 도리어 따졌다.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분명히 그대는 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아까 마지막으로 그대가 치려 할때 이미 저 사람은 헛점이 있었는데 약간만 쳐도 땅에 떨어졌을것이다. 그걸 이렇게 해야되겠나?"
" 잠깐, 조조. 그 사람은 나에게 맡겨주시오. "
모두가 놀라서 보니 그는 3일전부터 와서 구경하던 낙양의 하진대장군의 부장인 원소였다.
비록 부장이나 실지로는 병마사와 같은 직위였다.
그는 하얀 피부에 위엄이 있어보이는 풍채와 귀공자로서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원소는 조조의 귀에 대고
" 조조,  저 사람은 내가 보증하겠네. 저친구는 잘못이 없네. 만약 다시 이 시합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내가 직접 감옥에 집어넣겠네. "
" 본초, 그대의 지금 의중은 알고  있다. 너는 지금 저자를 너의 수족으로 부려 훗날을 도모해보겠다?"
" 알고 있군. 그러면서 왜 너의 형제같은 하후형제는 안데려왔지? "
"  내 형제들은 이런 벼슬 자리를 마다하는 사람들이다. 원소, 그렇다면 보증은 하겠지?"
" 물론이다. "
" 좋다. 여러분, 이곳의 모든 구경꾼과 참가자들, 그리고 벼슬아치들도 들으시오. 이 문추란 자의 앞으로의 하는 모습을 보고 처벌하겠소이다. 이자의 잘못은 앞으로는 낙양에서 도총위를 하는 원소가 처리할거외다. 죽은 강선의 유족에게는 위로금이 지급될거요. 이것으로 이 일은 마무리가 된 겁니다. "
  사람들은 누가 원소인가 하고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그의 풍채와 주위를 둘러싸는 경호무사들에게 내심 기가 죽었다.
어느새 장천의 옆에 있던 장료는
" 장천님, 뭐가 그리 얼이 빠지셨소?"
" 어어, 장료. 아까 좀 놀랐다네. 세상에 그렇게 피가 많이 나오다니......... 이 단단한 갑옷을 그리 간단히 뚫어버리다니 말야. "
" 대단한 장사임에는 틀림없죠. 아무래도 저자는 조심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
" 그래...... 아참,자네도 이제 할 차례지. "
" 등광이는요?"
" 그 친구도 아까 이겼다네. 이제 18살인 친구가 정말 대단하다니까. "
" 장천님도 꼭 이기십시오."
" 고맙네, 장료."
장료는 인사를 하고 바로 말을 탔다.
그리고는 자신의 무기인 점강창을 들고 싸울 준비를 했다.
상대의 이름은 허홍이라하는 사람이었다.
둘다 같은 창을 들고 싸웠다.
장료의 창 솜씨는 맨 처음 장천을 상대로 했을 때의 창솜씨보다 더 대단한 것 같았다.
순간순간 찌르는 것이 마치 창에 불이 붙은 것처럼 한 줄기 화염을 내뿜는 용같았다.
장천은 내심 자신이 저런 호걸을 알게 된것을 기뻐했다.
싸움은 순식간에 끝났다.
10합겨루기도 전에 장료의 한 창에 그의 오른쪽 어깨 쪽의 갑옷이 뜯겨나가며 약간의 피와 함께 허홍은 떨어졌다.
급히 의관들이 달려와 치료를 하였으나 스스로 일어날 정도였다.
당연한 장료의 승리였다.
군중들은 다시 한 번 장료의 신들린 솜씨에 경탄과 조소를 아끼지 않았다.
장료는 말위에서 굽혀 회답하고 돌아갔다.
장천은 자신도 이제는 해야겠단 걸 알았다.
장천의 상대는 태사자라는 이름의 사내였다.
나이는 20살.
결코 나이가 있지는 않으나 그 덩치나 모습은 가히 장수의 기품이 있어보였다.
양쪽으로 드리운 조금 난 수염과 백옥같은 피부는 원소와 비슷한 이미지였으나,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둘은 예를 갖춘 뒤 겨루기 시작했다.
장천은 먼저 후리기등을 하여 창을 쓰는 상대의 근접을 막으며 기회를 엿봤다.
상대 역시 결코 만만치 않았다.
둘은 이어 창과 칼로써 붙기 시작했다.
장천의 한 칼, 한 칼에는 그 힘이 매섭게 들어가 있었다.
바람을 가르고 땅이 진동하는 소리가 저 멀리 바깥까지 퍼지는 듯 했다.
둘은 엄청난 기세로 싸웠다.
사람들은 이 모습을 다시 한 번 경탄하며 싸웠다.
태사자는 창을 마치 바람개비돌리듯 돌려 장천의 어깨등을 노렸으나 아직 둘은 서로에게 한 창도 찌르지 못했다.
창과 칼이 맞붙을 때마다 불꽃이 튀기며 엄청난 소리가 났다.
쇠갈리는 소리와 기합이 어울려서 한 곡의 노래 같았다.
드디어 100합이 넘어갔다.
벼슬아치며 군중이며 할 것 없이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둘의 몸은 이미 땀과 먼지로 가득차 있었고 눈에서는 한쪽은 시뻘건 불길이 다른 한 쪽은 푸른 불길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신장간의 싸움이라고나 할까.
150합이 넘어가자 이제는 말들이 지쳐서 잘 안 움직이는 상황이 되고 있었다.
그 때 드디어 보고 있던 조조가 다시 말을 타고 달려와
" 둘을 떼라. 어서!"
급하게 심판관들이 둘을 말리니 둘은 겨우 숨을 골랐다.
조조가 살펴보니 둘중 아무에게도 찔린 자국이 없었다.
" 두 분 정말 창솜씨가 어지럽고도 현묘하외다. 이런 대단한 싸움이 장천님이 처음 장료와 싸우지 않았소. 그런데 이번에는 태사자님과 이런 승부를 펼치니.......두분 다 가히 장수가 될 만하오. "
" 아닙니다. 아직 승부를 끝내지 못했사옵니다. "
태사자가 얘기했다.
" 그렇사옵니다. 승부가 날 때까지 싸우게 해주십쇼. "
" 여러분들, 내 말을 들으시오. 공연히 두분이 더 싸우다가 누가 죽거나 다치면 또는 좌우지간 그리되면 한쪽은 분명 떨어질 텐데 두분같은 무사를 어디서 또 구하겠소이까. 다른 이들중 실력이 모자라는 참가자 하나를 하나 떨어뜨릴 거요. 걱정마시오. 두분다 통과한거요. "
사람들은 모두다 박수를 쳤다.
그 때 명혼과 아성이 이를 보고  입을 모아
" 저희들은 형님이 큰 일을 치실줄 알았습니다!"
장천은 씨익 웃었다.
자신에게 이런 일이 두번이나 생기다니......
장료만 있는 줄 알았더니 태사자란 사람도 있었는가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태사자역시 상대를 알아보는 눈이 있는지 무승부로 끝났지만 장천을 흠모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듯했다.
장천의 무예는 가히 대단했던거였다.
다만 이때까지 그는 자신의 무예를 숨겨왔을 뿐.
장천은 허도에서의 앞날이 밝을거라고 여겼다.  



위연문장 (2001-08-13 20:56:48)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군요. ^^

신선진수님과 진수 승조의 첫 만남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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