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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2001-08-27 19:13:22, Hit : 2091, Vote : 171
 신삼국지23편
" 그것이 무엇이길래? "
" 이제 모든 걸 얘기해야 겠군요. 전 원래 의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 상인도 아닙니다. 전 원래 흉노군의 용병부대를 이끄는 대장입니다. 이번에 사신선우의 부탁을 받아 새로이 군대를 양성하고 있죠. 이제 여러분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저와 함께 가자는 겁니다. 이곳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변방은요. 앞으로 계속해서 거란, 선비가 엄청난 맹공을 퍼부을 테니까요. "
" 잠깐, 양혼. 당신 말은 조금 이상한데. 당신은 흉노군을 이끄는데 왜 거란이 쳐들어온단거요? "
" 거란, 선비 등은 흉노와 동맹을 맺어서 같이 이곳으로 쳐들어올겁니다. 이 중원으로. 그전에 흉노는 우선 대완국을 정벌할 거구요. 그 다음에 쳐들어 올 테지만요. "
" 하지만, 우리가 이 중원을 벗어날 이유는 없잖소. "
" 20여년 후에 올 피의 전쟁에 내가 친하게 여기는 사람까지 잃고 싶지는 않아서죠. "
" 피의 전쟁이라니? "
" 전 중원을 덮을 겁니다. "
" 하지만 그리 안 될수도 있잖소. "
" 어쨌거나 지금 내 말은 나를 따라 가자는 겁니다. 만약 싫다면.... "
" 우리를 죽일 거냐? "
명천이 듣다가 엄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그러자 양혼은 조금 목소리를 줄여
" 그렇진 않습니다. 제 말은 다같이 이곳에서 이리 고생하지 말고 더 좋은 곳에서.... "
" 이놈! 양혼이! 너는 도대체가 인륜을 아는가? 내가 만약 가려했다면 벌써 갔을 것이다. 너의 심성이 이리 막되먹으니 어찌 누가 좋아하겠느냐? "
" 아버님, 이곳에서 고생하셔봤자 누가 알아줍니까? 아버님, 꿈은 천하에 이름을 남기는 것 아닙니까? "
" 난 이 날 이때까지 40년 동안 오직 환자들을 위해서만 살았다. 이제 와서 그렇게 할 순 없으니 만약 가고 싶다면 너만 가거라. 다른 내 가족들은 안된다! "
" 양혼, 그건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아직 내가 모함을 받긴 했지만 이 모함은 동탁이 무너지면 풀어지고 명혼은 허창에서 꽤나 이름있는 의원이 되었고, 아성은 큰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부족함이 없는 삶입니다. 우리들 주제에 어찌 천하를 운운하겠습니까? "
그 때 양혼은 쓴 웃음을 지며 얘기했다.
" 좋소, 하지만 장천. 난 당신이 늙어 죽을 때에 다시 올거요. 그 때가 30년후든, 100년 후든. 아마 그 때 당신은 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소. "
" 양혼...... 왜 이러죠? 당신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소. "
" 후후후, 나중에 알게 되요. 그럼 이만 가지요. "
" 아니...... "
양혼은 올 때처럼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 아버님, 그 사람의 말을 어찌 여기십니까? "
" 맞습니다. 양혼의 말에는 왠지 모를 섬뜩함이 있습니다. "
" 녀석이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이상하구나. 하지만 녀석이 해봤자 무얼 하겠느냐. 녀석 혼자서.......... "

이곳은 금병산.
자허상인, 화타, 허자장, 우길, 좌자, 관로, 이렇게 6명은 원탁에 둘러 앉아 무언가를 토의하고 있었다.
" 그러니까, 자허. 자네 말은 지금 서쪽에서 부터 엄청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단 말이지? "
좌자가 얘기했다.
" 그렇다네, 화타. 자네 생각은 어떤가? "
" 글쎄...... 모르겠네. 나같이 평생 환자만 치료한 늙은이가 무얼 알겠나. 하지만 중요한 것은 최근 남화선인님의 직계제자였던 친구들이 암흑의 기운이 돈다는군. 그것도 죽은 자들의 기운이..... "
" 죽은 자들의 기운이라. 무슨 소린가, 그게? "
허자장이 대답했다.
" 엄연히 말해선 죽었으나 죽지 않은 자들이지. 그들은 비록 인간계에선 죽었지만 실지론 움직이고 싸우고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지녔지. 그들이 강한것은 먹지도 자지도 배설하지도 않지만 그 힘은 언제나 인간의 5배정도의 무시무시한 자들일세. "
" 죽은 자들의 땅은 지하세계에 있고, 그들은 인간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자신들의 왕국에서 가만히 사는데... 왜 그들이 움직인단 건가. 그것도 인간세계로. "
관로가 얘기했다.
" 얼마전 점을 쳐보니 죽음의 기사들을 움직이는 자가 있다는군. 문제는 이자도 죽은 자인가하는 점이야. 이자가 죽은 자였다면 아마 죽은 마법사의 영혼이겠지. 하지만 산자라면 어떤 흑마법사일텐데.... 문제는 현재 이 세상에 남아있는 흑마법사일파들이 얼마 안 되는데 게다가 그들도 대부분 죽었고, 결과적으로 영혼일 가능성은 희박하고 어쩌면 야만인들의 소행일지도 모르겠네. "
" 아닐세, 그게 아니야. 생각해보게. 지난 당고의 난때부터 이나라가 어지러워졌잖나. 게다가 듣자하니 서역에서도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강대했던 로마라는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는군. "
" 로마라니? 그 나라가 어딘가? "
화타가 물었다.
" 이 영감이 인간들만 상대하다보니 머리가 나빠졌나보군. 아, 예전에 한무제 때 갔던 감영이라는 자 있잖는가. ( 사실 이 때 보다 약 100년 쯤 전에 한나라의 사신으로 감영이라는 사람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 로마의 황제를 만났다. 하지만 교역을 위해 갔고 워낙에 짧은 만남이라 이를 아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하지만 서역의 교역로에 사는 사람들은 꽤나 알기에 공부를 한 사람들은 대개는 알고 있다. 다만 그곳이 워낙에 먼데다 구태여 갈 이유도 필요도 없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신경을 끊었을 뿐이다. ) "
" 아, 그 곳. 이제 생각나는군. 워낙에 머리가 안좋아지다보니. 허허허. "
" 어쨌거나 여러분들.우리 여섯명은 중원의 사람들중 유일하게 대마법사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힘을 이제 모아야 합니다. 이제 각기 재야에 숨어있는 수많은 마법사들과 도사들을 다 끌어모으십시오. 아마 로마에서도 각기 알아서 하겠지요. 하지만 얼마전 점괘등을 종합해봐선 저 공포의 기사들의 목표는 이 중원같소이다. 그 다음엔 서역이겠지요. 성스러운 힘을 지닌 수많은 도인들이 힘을 합쳐야 됩니다. 우린 지금까지 천대받던 마법사나 도사들을 모두 불러 공포의 기사들과 싸울 힘을 길러야 합니다. "
자허상인이 근심스럽게 얘기했다.
다른 사람들도 이미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차 있었다.

여기서 이 당시의 미신과 도사, 마법사등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
원래 마법사나 도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년전부터 있었다.
그 시초는 사실 무당과 신전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 신관등이 사실 그 유래다.
그 뒤 오랫동안 수련을 하여 여러 도술을 부리는 사람들은 통칭적으로 도인이라 불렀다.
물론 실제로 그런 도술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로마시대때부터 서양에선 이런 마법사들이 다시 생겨났다.
그러나 중국에선 오히려 쇠퇴해갔다.
물론 훗날 명나라 말기의 유명한 도사인 장삼풍도 있지만, 실질적으론 그 이전부터 이미 쇠퇴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불교가 들어오고 유교가 성립되어 가치관은 유교로, 신앙은 불교로, 확립된 이 당시가 사실 쇠퇴하던 시기였다.
도사들은 대부분 가짜나 사이비로 천대받아 떠돌아 다니거나 산속에 틀어박혀 있던 그런 때였다.
그만큼 불교의 영향이 컸다.
서양은 이와는 반대로 로마말기 때부터 바로 암흑시대가 시작되어 연금술사들이 생겨났다.
우리가 흔히 아는 판타지라하는 것들도 바로 그 때 생겨났다.
판타지의 주된 주인공들이 언제나 마법사, 또는 기사들인 것도 그러했다.
사실 이런 이유는 크리스트교라는 절대적인 종교때문이었다.
크리스트교는 기본적으로 천국과 지옥이라는 구별이 있다.
또한 천사, 용, 마법사등의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근원이 있다.
어쩌면 동양과 서양에서 깊이 박히게 된 불교와 크리스트교라는 두 종교때문에 두 지역의 문화와 신화, 그리고 이런 전설등이 틀려진 것 같다.



위연문장 (2001-08-27 22:42:07)
저기... 사마휘가 빠지지 않았는지요.. ㅡㅡ;
양호 (2001-08-28 15:39:05)
사마휘는 그런 도사류보다는 학자라서 뺐습니다.

시.... [2]
천공 하후패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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