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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무쌍여포(2000-10-06 14:00:28, Hit : 4538, Vote : 626
 [서버천하] COM 國 志 <2>[두 영웅 만나다]
<두 영웅 만나다.(龍虎相談)>(The chatting of 2 Heroes at Battle.net)

유비, 관우, 장비 세 시스템은 옛날 관우와 장비의 문제 해결사 노릇으로 번 약간의 재원으로 군사를 모집하여, 백신군(百神軍)의 배너를 케이스 높이 꽂고 첫 출정에 나섰다. 첫 출정은 황건 바이러스 500메가(<컴사실록>의 도량형(度量衡)에 따르면, 1메가는 10명 상당. 1기가는 1만)와의 전투였는데, 고작 50메가에 불과한 유비군이었지만 적군 대장과의 피어 투 피어(皮瘀鬪皮瘀 : 살갗에 멍이 들도록 일대 일로 붙어서 싸움) 벤치마킹에서 연달아 승리함으로써, 아군 측의 파일하나 손상시키지 않고 많은 적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장비가 사용하는 십오단추(十五段推) 조이스틱과 관우가 쓰는 82근짜리 청룡언월(靑龍偃月)마우스, 그리고 유비의 쌍(雙)마우스는 이제, 황건 바이러스 일당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주변장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 소식을 접한 주변 클러스터의 군웅들은 점차 유비라는 시스템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주지(周知)의 사실이지만, 난세의 영웅은 서로를 알아보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것은 번들(Bundle)로 제공되는 것도 아니요, 푸시(Push(附施) : 일방적으로 첨부하여 베푼다는 의미) 기술에 의해 후천적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영웅 바이오스를 타고난 영웅 시스템에만 내장된 선천적 능력인 것이다.

유비가 스승 노식의 명으로, 수하 병사들을 이끌고 황보숭 장군을 지원하러 달려가고 있을 때였다. 미리 앞서 척후를 보던 탐색기가 급히 달려왔다.

"저쪽에서 웬 시스템 하나가 일단(一團)의 부대를 이끌고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음... 바이러스는 아니렷다.?"

"케이스에 꽂은 배너를 언뜻 보기엔, '조조할인'이라는 것 같았습니다."

"형님 근처에 유랑극단 공연이 있나 봅니다." 장비가 말했다.

이윽고 저쪽에서, 한 시스템이 보드를 몰아 이쪽에 이르렀다.
바로 유비와는 일생의 숙적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될 조조(曹操) 맹덕(孟德)이었던 것이다.

전쟁에 전쟁을 거듭한 국토는 이미 황폐할 대로 황폐해져서, 유비와 조조가 마주친 들판 역시 사이트 맵(査而透圖 : 정밀한 측정/조사를 통해 실제 현장을 조망하는 듯한 현실감을 주는 지도)상에 빨간 색으로 표시된 배드 클러스터 지역이었다. 상상해 보라! 그 황량한 들판에서 보드가 일으키는 뿌연 흙먼지 사이로 두 영웅이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을...

유비가 가만히 살펴보니, 기본적으로 잘 빠진 케이스를 갖췄으며 콘트라스트와 브라이트를 최대로 키워 놓은 듯한 날카로운 모니터를 장착한, 차가워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시스템이었다.

"저는 유비 자를 현덕이라 합니다. 바이러스 토벌을 위해 의군 50메가를 이끌고, 황보숭 장군에게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나는 황건 바이러스 토벌을 위해 관병을 이끄는 정품 부대장 조조라 하오"

조조 또한 유비를 살폈다. 모니터 양쪽에 달린 기괴하리만큼 커다란 일체형 스피커가 눈에 걸렸다. 그러나... 유비의 기품이 예사롭지 않음을 조조 역시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 이미 정식 버전으로 공인된 조조의 눈에, 트라이얼에 불과한데다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베타 1.1 버전의 유비가 들어올 리 없었다.

"군령(軍令)이 있어 지체할 수 없으니 이만... 그럼 건투를 빌겠소."

유비 역시 시험판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모니터를 숙여 조조가 지나갈 때까지 예를 갖추었다.
조조와 현덕은 이렇게 우연히 서로를 소개하고 스치듯 지나쳐 갈 길을 가게 되었다.

그 때였다. 조조는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낯선 시스템에서, 심상치 않은 CPU의 냄새를 느꼈다...'

유비 역시 조조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듯, 이렇게 중얼거렸다.
'음...빈틈없다. 단단하다!!'

이렇듯, 후일 천하를 사이에 두고 일대 벤치마킹을 벌일 두 시스템간의 첫 대면은 예사롭지가 않았다.
예의를 갖춘 대면이었다고는 하나, 두 영웅의 마음 속은 먼 미래의 불꽃튀는 벤치마킹을 예감이라도 한 듯 알 수 없는 동요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유비와 조조와의 격차는, 그 해상도에 있어서 4비트 16색과 24비트 트루 컬러의 차이였으니, 그리 대단한 세력은 아니라 해도 조조는 계속해서 정품 부대인 관병을 통솔하며 브랜드 명을 드높이고 있었던 반면, 유비는 비록 천하의 2대 영웅 시스템을 수하에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칭(稱)서버 하기에는 아직 저변(底邊)으로 삼을만한 리소스(Resource)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
[서버천하] COM 國 志 <1>[도원결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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