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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2002-12-21 23:11:42, Hit : 3180, Vote : 366
 운명1편
허창의 번화한 거리.
서기 267년 1월 1일.
거리에는 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 신년을 맞이한 사람들의 얼굴은 축제 분위기로 흥겹다.
그런 눈이 살포시 쌓인 허창 거리 위를 한 명의 알 수 없는 노인이 쓰러져 있다.
사람들은 그 주위로 몰려든다.
걱정과 호기심이 반씩 교차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받는 노인은 새까만 옷을 입은 채 죽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죽어가는 그의 표정에선 고통은 없었다.
오직, 평화와 사랑이 깃든 미소만이 있을 뿐이었다.

서기 183년, 죽음의 땅(고비 사막).
이곳에는 유목민인 몽골족이 살고 있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고 있다.
그런 그들의 무리에 알 수 없는 파란 피부를 가진 아기가 담요에 쌓인 채 한 초췌한 모습의 수건을 쓰고 주름진 치마를 입은 한 마디로 고구려인 여자의 품에 안겨져 있다.
이 부족은 가람 부족으로 호라구라는 이제 30의 족장이 다스리고 있었다.
다른 부족민들이 모두들 그녀와 그녀가 안고 있는 아기를 경계와 호기심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에 비해서 그녀는 매우 당당하고 비록 입은 행색은 거지였으나, 어떤 비굴한 태도도 취하지 않은채 족장의 천막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바깥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듣자 호라구는 화살을 점검하던 걸 그만두고 천막 바깥으로 나왔다.
호라구는 180cm정도의 건장한 신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에 타부족에게 족장이던 아버지가 살해당하여 자신이 족장이 된 것이었다.
인자하고 침착한 호라구는 그녀가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의문보다는 왠지 모를 그녀의 위엄에 압도당했다.
나이는 한 스물대여섯이나 되었을까 그녀는 고구려인의 복장을 하고는 있었지만, 피부는 이상하리만큼 희었고, 눈은 크고 코는 오똑하며 입은 작았다.
그녀의 키는 호라구의 어깨에 미칠 정도(한 160cm)였다.
똑바로 호라구의 앞에 선 그녀는 호라구에게
" 잠시동안 당신의 부족의 일원이 되고 싶어요."
라고 약간은 부정확한 몽고어로 말했다.
호라구는 그녀의 위엄도 위엄이거니와 그런 갑작스런 요구에 적지않이 당황했다.
뭐라고 할 말을 할까 망설이며 그녀의 시선을 애써 피하는데, 최고 장로이신 소항고가 나와서 말했다.
" 그녀를 받아들이거라. "
최고 장로의 말은 사실상 법이었다.
그 말에 다른 사람들은 그저 묵묵부답.
호라구도 당황한채 소장로에게
" 장로님.... 그렇게 갑작스렇게...."
" 일단 안으로 들어와서 얘기를 하시죠. 아가씨. "
장로는 호라구의 말에는 대꾸도 안한채 두 손을 모으며 정중히 그녀를 맞아들였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는 아이를 안은채 장로를 따라 천만안으로 갔다.
장로는 영문을 몰라 하고 있는 호라구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는 물러나라는 표시를 했다.
호라구는 여전히 당황반, 의심반의 표정으로 장로를 따라 들어갔다.

" 그래, 현도군에 살았다는 거로구만..."
" 예....."
장로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을 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공수현.
" 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말해줄 수 있겠소? "
" ........."
" 대답하기 힘든 가 보군..... 알았소.... "
그 때, 호라구는 그런 그녀를 보고
" 그럼 언제까지 있을 거요? "
" 중국에 아는 사람이 있어요... "
" 아는 사람? 누구? "
" 그건 말해 줄 수 없어요...... "
" 그럼 언제? "
" 한 6달... "
" 그만두어라, 호라구. 궁한 분께 무슨 짓이냐. 하지만, 우리도 그리 형편이 좋지는 못합니다. 우리 몽골인들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로 갈 지 모르오. 이 지역이 가뭄이 들면 우린 목초지를 찾아서 또 갈 거요. 그러니 언제 가실 지는 알아서 정하시오. "
" 예....... "
호라구는 대화가 끝나자 아무 말 없이 천막을 나갔다.

같은 날.
현도성의 어두운 뒷골목.
민가들로 골목을 이루고 있는 곳은 밤에 구간 별로 세워놓은 횃불대를 제외하면, 밝은 곳이 없다.
그런 골목에 한 남자가 쫓기고 있다.
" 헉헉헉....... "
그의 등 뒤로는 새까만 옷과 새까만 전포로 얼굴까지 다 가린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남자를 쫓았다.
더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담벼락까지 몰리자 남자는 자신을 쫓는 상대에게 손을 내저으며 소리쳤다.
" 살려주세요. 전, 그 여자가 뭐하는 여자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저 금을 가졌고 곱상하길래 명망있는 집안 딸이거니 해서 며칠 묵게 해주고 죽음의 땅으로 가는 길과 말만 전달해 준 것 밖엔...... "
" 후후후..... "
쫓던 남자는 서슬퍼런 장검을 꺼내 장갑을 낀 손으로 잡은채 웃었다. 검은 천으로 얼굴도 눈빼고는 다 가렸는데, 놀라운 것은 눈동자가 새빨간 것이었다.
" 그게 너가 죽는 이유야. 아참, 넌 그 파란 피부를 가진 애도 봤겠지? "
" 저만 봤어요. 그것도 진짜 잠깐. 제 가족이나 누구도 못 봤습니다. "
" 그 여자와 그 아이에 관해선 누구도 알아선 안돼. 이 세상의 누구도...... 설령 로마 제국 황제라도....... "
" 로마? 그게 뭐죠? "
" 멍청한 놈. 네 놈이 그걸 알아서 무엇하겠는가? "
그 말과 함께 그 자는 칼을 휘둘러 남자의 목을 날려 버렸다.
" 빌어먹을.... 그년과 아이를 놓치다니.... "
그 때 뒤에서 새까만 옷을 입고 눈동자가 푸른 남자가 나타났다.
" 만약, 그 여자가 다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면 일이 커지오. 하루 빨리 여자라도 죽이는 게 좋을 것 같소. "
" 그렇다고 다 죽이고 다닐 순 없는 일이 잖소. 그랬다간 더 꼬일 거요. "
"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나도 이 머나먼 동쪽까지 와서 죽을 마음은 없소. "
" 이 에우로페안을 의심하는 것인가.... 난 그대가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
'푸른 눈'은 싸늘한 미소를 띈채 말했다.
" 명심해 둬라. 마지막으로 남기는 너도 마찬가지이다. 너의 종족은 이 지구상에서 이제 네 놈 하나다. 네 놈 또한 세상에 자취를 남겨서는 안된다. "
" 알았다..... "
'빨간 눈' 은 그 말을 남긴채 다시 칼을 거두고는 먼저 걸어갔다.
'푸른 눈'도 잠시 서 있다가 어디론가 가 버렸다.
밤하늘의 별은 아무 말도 없이 그런 거리를 비출 뿐이었다.




절감혜소 (2002-12-22 12:48:41)
ㅡㅡ;; 공수현은.. 내친구 이름인데....

조인님 들으시오. [3]
野人三國時代<1>-새로운 주먹왕 동탁(童卓)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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