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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가라오(2002-10-27 22:46:54, Hit : 3187, Vote : 362
 업로(業路) 1장 황제는 허수아비(2)
예주에 속해있는 초의 한 젊은 사나이. 아버지는 185년 올해 환관에서 나와 많은 재산을 거머들고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의 재산을 고향의 재거에 힘쓰고 있다. 환관 출신 치고는 사치를 즐기지 않은 그의 아버지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심을 얻으며 날로 유명해지고 있다. 날마다 초성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늘며 골치를 아플 듯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들을 기꺼이 대한다.

그 사나이의 이름은 '조조'라고 턱매는 날카롭고 총명하기 짝이없다. 거기다가 검술까지 학술 못지 않게 갖춘 몸이라서 항상 사람들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6살 부터 읽기 시작한 손자병법서는 나이 21살인 지금 읽어도 전혀 질리지 않을 정도였으며 육도삼략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의 아버지가 그렇게 놀기 좋은 환관에서 나온 이유는 더 이상 이 썩어빠진 나라에서 이미 전신에 퍼진 쾌락의 독을 막기는 글렀음을 깨닫고는 고향에 내려와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하였다. 원래 근검하였던 그가 혹시라도 자신이 이들 처럼 쾌락의 노예가 될 까봐 두려워 어서 정리를 하고 고향에 내려 온 것이다.

이 세상에는 살도 잘 붙이지 못하는 백성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찌 자신의 힘으로는 온 세상의 백성들에게 배를 채울 수 없는 것이 매일 가슴 쓰리게 하여 그는 자신의 고향만이라도 모두들 배불리 살 수 있게 간절히 소망하는 그의 마지막 소망일 수도 있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매일 훈화를 들으면서 그의 꿈도 어느 덧 다 자리잡기 시작하였고 그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이 천하를 재패하려는 대업이 꿈틀거렸다.

"반드시 아버지가 바랬던 그것을 내 두 눈으로 보니라."

재산력도 있겠다 사람을 끌어들일 인심도 있겠다 그에게는 부족 할 것이 없는 그였지만 단 하나 걸리는 것은 유능한 동반자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아버지 조숭이 자신이 거둔 하인과 하녀들만 데리고 왔기에 절대 쓸 만한 자들은 없었고 그래서 매일 술집에 나가보기도 하며 선비들이 주로 잘 찾는 곳을 틈틈히 다니기 일쑤였다.

"이 사람도 그렇고... 이 사람은 글렀고... 내 고향에는 이렇게 인재가 없는가..."

몇 달을 그렇게 지내어 보았건만 그에게 유독 띄는 자라고는 단 하나도 없으니 그는 날이 갈수록 계속 그것이 걸리기만 하였다. 꿈에서 조차 자신이 찾고 싶어하는 동반자를 찾지 못하니 꿈도 현실도 그를 버린 듯하였다.

"혼란에는 영웅이 생기고 호걸들이 난무한다고 하던데..."

185년 5월 15일 화창한 봄날 그는 홀로 술집에 가서 혼자 술을 먹으며 유심히 사람들을 살펴본다. 하지만 술집에는 술보들로 가득한 지라 그는 내심 실망만 한체 술을 겨우 목구멍으로 살며시 넘긴다. 술 한병으로 3시간은 족히 보낸 그는 다른 곳으로 우선 가려고 하였는데...

"아니!"

술집 안으로 들어오는 늘름하게 빠진 한 청년이 그의 눈에 띄었다. 갸름한 미남형에 늘름한 몸매는 마치 날렵한 장군이 전쟁을 누빌 듯 하였으니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기쁨의 미소로 그는 그를 아주 유심히 관찰한다.

"여기 자리있소?"
"아 네에... 자 여기로 앉으시오."

주인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자리로 가는 그 청년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조에게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사람은 겉보기로 판단은 금물이었으니 조조는 그를 한번 일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바뀌면 저절로 위치를 바뀌는 철새도
자기가 거칠 곳은 다 정해져 있다고

칠흑이 깔린 밤을 헤치며 난도질 하는 도적들도
자기 행동구역이 다 정해져 있다고

어디서 불어오는 매섭게 몰아 붙이는 심술바람도
잠시 잠을 잘 산들이 다 정해져 있다고

그러니 사람은 몸 붙일 곳이 다 정해져 있다 할지라도
왜 잘곳이 못되는지..."

갑자기 손수 시를 읆어 내리는 조조를 보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흥을 갖추면서 박수를 치면서 그를 높게 평하기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에는 바로 조조가 관찰하는 그 청년도 껴 있으니 그 청년은 다른 자들의 눈빛과 아주 다르게 초롱거리는 눈을 뜨고는 조조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였다.

"듣자하니 이 세상을 한탄하는 시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술술 나오는 문장력은 뛰어나구려."

하고 칭찬하는 그 말 하나도 바로 조조에게는 아주 보기 좋게 들리게 마련이다. 조조는 껄껄 웃으면서,

"세상을 한탄하고 있는 이 사나이의 마음속에서 그져 우려나올 뿐이니 대단한 점은 없소이다."

라고 겸손을 달랜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한 평생을 한탄을 품고 있소일까? 나 같으면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사내대장부 답게 살고 죽고 싶소이다. 그렇게 한탄의 시를 읆자니 차라리 몸으로 행하고 말지."

"아니 몸으로 행하자니요. 설마..."

"사내대장부라면 지금 같은 시대에 들고 일어서야 할 것 아니오. 나는 이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들고 일어설 자들은 보았어도 그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아쉬움만 남길 뿐이올시다. 댁은 이 세상에 넘처오는 한탄은 있사오나 그것을 실로 표하지 않으니..."

순간 조조는 그의 말을 듣고는 그가 보통이 아님을 확신하였다. 조조는 속으로 혀를 두루면서 감탄을 하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들고 일어설 무언가가 없소. 전장에서 장군이 홀로 검을 잡는 꼴이올시다."

"그렇다면 댁은 아직 실로 표현하는데 필요한 사람이 없어서 그러고 있소이까?"

"음... 그렇소."

조조는 힘 없이 말을 하였지만 속으로는 기쁜 나머지 그의 할 말들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초조함을 겨우 말렸다.

"그럼 나 '상온'의 힘을 그대에게 빌려주다면... 당신은 자신있게 들고 일어설 수 있겠소?"

"그렇소 일시다."

자신있게 말하는 조조의 말이 위풍당당하게 비처지니 그 상온이라는 자는 고개를 끄떡였다. 이 세상에 보기 드문 용이라고 그는 그가 이 세상의 움직임 하나를 그의 행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럼 내 한번 당신을 도을 테니 당신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소?"

조조는 전혀 뒤틀림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거 참 좋은 말이오.. 당신 같은 자가 도와주기라도 한다면 내 기꺼이 해놓겠소."

대업을 품고 있는 조조는 이렇게 오랫동안 짝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상온이라는 자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조운전 35편 (원소와천하를..)
업로(業路) 1장 황제는 허수아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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