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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 승조(2002-05-08 20:27:33, Hit : 2430, Vote : 220
 대장군 김유신 (1) 한 맺힌 원혼
백두대간[白頭大幹].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내리다가 태백산을 거쳐 남서쪽의 지리산에 이르는 국토의 큰 줄기를 이루는 우리 국토의 핵. 그 끝자락 대야성 부근의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두 명의 승려가 유유히 산길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의 늙은 승려는 삿갓을 쓰고, 허름한 옷차림에 석장을 짚고 있었고, 다른 한명의 젊은 승려는 준수한 외모를 갖춘 미남자였다. 두 승려는 유유히 길을 가다가, 어느 한 곳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늙은 승려가 멀리 보이는 산자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허허! 동쪽에 빛이 보이는구나."

젊은 승려는 알아듣지 못한 듯, 궁금한 어조로 물었다.

"대사님.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늙은 승려는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천천히 웃으며 말을 꺼냈다.

"원래는 고구려의 점쟁이일세. 나와 지우관계였었지. 그러나, 지금 그가 빛으로 다시 환생하고 있구나. 이 세상을 밝힐 빛. 이 난세를 극복할 희망으로 환생하고 있구나. 나무 관세음 보살."

늙은 승려는 말을 마치자,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젊은 승려는 영문을 모른채. 따라가기에 바빴다.

서장 ----- 한 맺힌 원혼

추남(楸南)은 대륙에서 소문난 점쟁이였다.
관상(觀相), 수상(手相), 족상(足相)은 물론이거니와 천기(天氣)를 읽을 줄 알았고, 점성술에도 능했기에 세상에 그가 모르는 일이란 전혀 없었고, 사람을 보고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줄줄이 알아맞혀 고구려는 물론, 삼국 전체에 명성이 자자했다.

그가 어떤 사람을 점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줄줄이 삼일 밤낮으로 이야기 하며 단 한마디 틀림이 없었고, 미래를 말하면 그가 언제 어떻게 죽는다는것까지 알려주고,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은 그렇게 죽어간다고 하니 점쟁이 추남의 신통력이야 말로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의 경지 바로 그것이었다.

추남은 본래 독서와 서예를 좋아했고, 조용했으며, 또한 인품이 고결했으니 아무도 그를 점쟁이라고 조롱하는 자 없었으며, 또한 그는 인간의 세계를 초월하여, 초월자적인 존재들과 지우관계를 맺기도 하였다.
때는 서기 594년. 단기로는 2927년의 고구려에서는 제 26대 영양왕이 집권하였다. 영양왕은 날이 갈수록 변해가는 국제정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어느날 갑자기 대동강의 물이 거슬러 흐르니, 왕은 고구려 제일가는 점성술사인 추남(楸南)을 불러, 연유를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강물이 역으로 흘렀는지 아느냐?"

추남이 대답하기를.

"폐하. 세상일이란 음양이 조화로워야 번영하는 법이며, 어느 하나라도 치우치게 된다면, 평화는 깨어지고 악과 불행이 가득찬 세상이 되는 것이옵니다. 지금 황후마마께서는 색을 밝히시고 방탕한 생활을 하시니 이는 곧 음양의 조화를 어기시어, 이치가 전도되고 있사옵니다. 한낱 미물이나 하찮은 것도 음양의 조화를 지키거늘 한 나라의 국모인 황후마마께서 조화를 무시하신다면 나라가 바로설 수 없사옵니다."

갑자기 왕 옆에 서있던 황후가 추남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네 이놈! 어찌하여 네놈 따위가 감히 나를 입에 올리느냐 네놈이 진정 사형을 당해야 그 입을 다물겠느냐!"

추남이 마음을 진정하여 말하니.

"황후마마. 저는 제 목숨이 두렵지 않사옵니다. 저는 오직 사실만을 말할 뿐이옵니다. 부디 이 제국을 위하여 자중해 주시옵소서!"

"허황된 말이로다! 폐하. 저 점쟁이놈의 말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사옵니다. 저 점쟁이의 능력을 시험해 보시옵소서!"

왕은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짐이 그대를 시험해 보겠노라. 만일 그대가 맞추지 못한다면, 어찌 그대를 살려보낼 수 있으리."

왕이 명하여, 상자 속에 한 마리의 쥐를 가져오니, 왕은 추남에게 물었다.

"이 상자속에 쥐가 몇마리가 있는지 알수 있느냐?"

"폐하. 그 상자속에는 정확히 쥐가 일곱마리이옵니다."

갑자기 황후가 분노하여 소리쳤다.

"이놈! 쥐는 한마리이다. 폐하. 보시옵소서. 저 요망한 점쟁이가 거짓 발언을 하였사옵니다. 속히 저자를 처단하시옵소서."

" 점쟁이 추남을 처형하라!"

추남이 소리쳤다.

"폐하! 상자속에는 진정 일곱마리의 쥐가 있사옵니다!! 욱!!!!!!!"

이미 점쟁이 추남은 병사의 칼을 맞았다. 추남은 입에 피를 악물었다. 추남이 한 맺힌 목소리로 왕과 황후를 노려보았다.

"크큭........이럴수가........나는.........나라를.........위한것...........뿐이건만......후회하게.........해.........주겠다.........신라의............장군으로......다시.......태어나......고구려를.......멸하리라........쥐.........쥐의............배를.........갈라.........우욱!!!!!"

추남은 쓰러져, 그 인생을 마감했다. 왕은 추남이 한 말을 듣고 명하였다.

"어서 저 쥐의 배를 갈라 보아라!!"

부관이 쥐의 배를 가르자, 쥐의 뱃속에는 여섯마리의 쥐가 있었던 것이었다! 왕이 탄식했다.

"아아. 추남의 예언이 맞았다. 이제 우리 고구려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구나!!"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리고, 추남의 죽음은 이전에 늙은 도승이 이야기한 것처럼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탄생은 역사를 뒤바꾸게 되었다.




사마의전(司馬懿傳)5화
패도(覇道)<12화>-장안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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