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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의 출생에 대한 비밀.2003-06-27 21:36:55
 천공하후패


이 글은 필자가 쓰고 있는 '권력의 화신, 제갈량이 제거한 7인의 권력가 <1> 유봉편'에 실려있는 글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다.



유봉의 출생에 대한 비밀.

『정사(正史)』에서는 유봉의 출생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유봉은 본래 나후(羅候) 구씨(寇氏)의 아들이며 장사(長沙) 유씨(劉氏)의 조카이다. 유비가 형주로 도착했을 때 그를 양자로 삼았다고 한다. 本羅侯寇氏之子, 長沙劉氏之甥也. 先主至荊州, 以未有繼嗣, 養封为子 <劉封傳>』

유봉의 출생에 대한 『정사』의 기록은 이 두 줄 뿐이다. (『연의(演義)』에서는 이 과정을 꽤나 상세히 그리고 있지만 그것은 훗날 유봉이 제거 될때의 명분을 제시하기 위한 나관중의 복선일 뿐이므로 신경을 필요는 없다.) 필자는 지금부터 이 짦막한 기록만으로 유봉의 출생에 대한 추론을 해보려한다.

유봉의 출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중요한 키 워드(key word)는 유봉이 장사 유씨의 조카라는 점이다. 기록에 의하면 유비가 형주에 도착했을 때 후사를 이을 후계자가 없었으므로 그를 양자로 삼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시기적으로 유봉은 201년에 유비의 양자가 되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서 유봉은 유비의 양자로 발탁된 것일까?

이 시기에 유비는 유표(劉表)의 휘하에 들어서면서부터 세력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다. 유비에게 신야라는 터전이 생기면서부터 거주할 공간이 마련되었고 세력을 정비할 시간도 주어졌다. 그는 신야에서 세력을 재정비하고 시야를 넓히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극심한 혼란 속에 살았던 그에게 안정이 찾아온 것이다. 신야에 주둔하기 이전까지는 처자식을 버리면서까지 도망쳐야했던 유비였기에 후계자가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안정을 찾은 유비가 후계자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때 세력은 완벽히 정비되었기 때문이다.(유비는 형주에 자리를 잡은 이후 미축   竺, 손건孫乾, 간옹簡擁을 종사중랑從事中郞으로 임명하여 세력의 안정을 꾀했다).

이때 유비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유봉이다. 당시 후한는 예교 사회인지라 타성에서 양자를 얻는 것을 허락치 않는 사회였다. 가족을 중요시 하기에 동성에서 양자를 얻어야 그 성의 순수성이 유지된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점에서 유봉은 유비의 양자가 되는 조건을 갖추었다. 그의 외가가 바로 유씨이기 때문이다.

유봉의 외가가 '장사'의 유씨라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는 유표와 연관을 지을 수 있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황충전(黃忠傳)>에서 유표의 조카인 유반(劉磐)이 장사의 유현에서 황충과 함께 주둔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군의 개념에서 보면 유반은 장사의 유씨가 된다.

이 전제가 성립이 되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갈 곳을 잃어 유표에게 의탁한 유비를 위해서 유표는 자신의 가문에서 재능이 있는 유봉을 발탁하여 후계자가 없던 유비에게 유봉을 소개시켜주었고 유비는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던 것이다. 이로서 유비는 세력의 후계자와 함께 유표라는 든든한 지지기반을 얻게 되었고 보다 안정적으로 형주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유표 역시 비록 자신의 휘하에 있기는 하나 독립적인 유비의 세력을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유봉으로서 이 두 군주는 서로 상호적인 이해관계를 성립시켰다.

좀더 나아가면 후에 유표가 병세가 위독해져 있을 때 유비를 불러 형주를 맡기려 했는데 당시 상황으로 보면 당연히 유종을 옹호하고 있는 채씨 일가에게 후사를 맡겨야했다. 그 편이 후세를 위해서라도 좀더 안정적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유표를 그렇게하지 않고 유비에게 형주를 맡기려했다. 이는 이미 유비가 유봉으로 인해서 유표의 일가로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여기 까지 이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본론에서 계속하기로 하겠다. 출생과는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유봉의 출생에 대해서 간략하게 추론해보았다. 과연 필자의 말 처럼 그는 진정으로 유표의 조카인 유반의 조카였던 것일까?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45)

덧글 3개
 강동맹호 으음... 그런 전개가 있었군요..^^ 대단하신 추론이시네염. 2003/06/28 10:06 
 강동맹호 역시 천공하후패님..ㅋ 2003/06/28 10:06 
 난세간웅 장사 유씨가 유반밖에 없나? 2003/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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