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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갈량을 말한다.2004-02-06 13:14:41
 하후혜


제갈량을 말한다.
  - 재상의 표본

  입신양명사상과 유교적 공맹주의가 다 무엇인가. 고금을 막론하고 중국에서는 벼슬 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알았다.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고 부모를 영예롭게 하는 길이 오직 벼슬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벼슬하기 위한 노력과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겠는가. 촉(蜀)왕조 50년 동안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벼슬자리를 거쳤다. 하지만 명성과 권세를 탐하지 않고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 낸 사람, 볼 만한 업적을 이룬 벼슬아치는 과연 몇이나 될까.
  제갈량 공명은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수경(水鏡 : ? ~ ? )이 “도사리고 있는 용” 이라고까지 기대했던 제자였다. 그는 한사코 벼슬을 사양했던 스승과는 달리 현덕과 투합하여 벼슬에 나서 촉한의 재상의 자리까지 이르렀다. 또한 미증유(未曾有)의 전란 속에서는 그의 통찰과 지도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다.
  3세기 동북아시아의 국제전쟁인 “육출기산”으로 전쟁터가 된 촉위의 접경지역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지만 이로서 손오는 대외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었고 수성에 만전을 기할수 있었다. 조위에서는 촉한의 맹공에 위협을 느꼈고 제갈량의 북벌 어떻게 막는 것이야 말로 새로이 해결해야 될 떫은 과제로 남게 되었다. 공명은 이때 촉한의 재상으로써 북벌을 총 지휘· 감독하고 있었다.
  공명은 여섯차례의 북벌 내내 승상자리를 지켰으니 그야말로 난세의 재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공명의 군대는 소수였고 물자 조달이 용이하지 못했으므로 북벌 중의 일거일보가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위연이 자오곡 계책을 건의할 때도 그 계책은 가히 모험적이어서 받아드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의 사려 깊고 신중한 성격은 “재상다운 기백이 없고 지나치게 신중하다” 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의 진면목일 수는 없다.
  그는 마속을 가정에 잘못 배치하였다가 장합(연의, 사마의)에게 대패하고서야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과오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후주에게 스스로 관직을 강등하기를 청했을 지언정 구차하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지는 않았다.
  바야흐로 서력 234년, 공명은 오장원을 점거하여 기지를 만들고 사마의와 대치하였는데 그해 8월 질병이 들어 피를 토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나이 54세, 업적도 많았지만 그만큼 굴곡도 많았던 시대의 풍운아. 그는 독자의 심금을 울리고 그렇게 갔다. 12년 생명을 연장시키려다 실패한 드라마틱한 일화는 독자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더해 주지 않는가 싶다.
  재상이란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학식과 덕망을 갖추어 스스로 절제할 줄 알며 명리(名利)나 사심을 버리고 국가사회의 공익을 앞세우는 사람이 재상이였던 것이다. 재상되기가 이렇게 어려웠으메 진정 재상으로서 이름을 남긴 사람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 공명은 참 재상이었으며 벼슬의 책무를 제대로 다한 사람이었다. 국민이 신뢰할 만한 사회지도자가 요즘처럼 기다려지는 때도 없을 듯싶다. 재상의 표상으로서 제갈량의 삶을 떠올려 보게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하겠다.        

덧글 2개
 천랑 운검 요즘 프레시안에 김운회교수님의 "삼국지 바로읽기" 라는 글이 연재되고 있는데 하후혜님의 논지(일반적인 생각)와 반대의 글입니다. 2004/02/10 02:02 
 천랑 운검 http://www.pressian.com/section/section_article.asp?article_num=40040202171200&s_menu=문화
대체로 그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은 지금까지의 삼국지 상식을 모조리 깨버리자는 강박관념이 좀 강한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2004/02/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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