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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간인 유비와 조조는 서로 연민을 느끼고 도와주기까지 했다2005-12-18 09:48:07
 나그네




숙적 간인 유비와 조조는 서로 연민을 느끼고 도와주기까지 했다



중국 삼국 시대는 선(善)한 유비와 악(惡)한 조조 두 영웅의 천하 쟁패전 시대였다. 그들 간은 하늘을 함께 이고 살 수가 없는 숙적 관계였다. 그런데 그렇게 숙적 관계인 그들이 때로는 서로 연민을 느끼고 정을 베풀어주었다.

유비가 여포(군벌 軍閥)에게 패하여 조조에게 도망쳐 온 적이 있다. 그 때 조조의 모사(謀士) 정욱은 조조에게, “유비는 남의 밑에 있을 자가 아닙니다. 이 기회에 죽여야 합니다”고 충고하여 주었다. 천재 조조는 자신과 유비는 하늘을 함께 이고 살 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였다. 그리고 유비를 죽일 기회는 지금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 점은 그 무렵 조조가 유비에게, “천하에 영웅은 그대와 나뿐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런데 조조는 유비를 죽이지 않고 그냥 놓아 주었다.

그 무렵 조조와 유비가 천자(天子)를 모시고 산중에서 사냥을 했다. 유비에게 의제(義弟) 관우가, ‘이 기회에 조조를 죽이자’고 했다. 그러나 유비는 ‘위험하다’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조조가 수백 명 무사들의 호위 속에 있었으므로 유비의 판단이 옳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것이 아니잖은가. 관우는 만군(萬軍) 가운데에 있는 적장(賊將)의 목을 벤 사람이다. 글자 그대로 만 명의 무사도 당하지 못하는 무예의 달인이다. 그때 조조와 부하들은 방심하여 사냥에 열중하고 있었다. 유비가 관우의 권고를 받아 들였다면 조조는 죽고 말았을 것이다. 그것은, “후일 유비가 당양 장판 땅에서 조조에게 대패하여 아내마저 죽었을 때 관우가 유비에게, ‘그 사냥 때 조조를 죽였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라고 탄식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는 데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관우가 조조군과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항복한 적이 있었다. 관우의 항복의 조건은, “후일 유비가 있는 곳을 알면 그곳으로 간다. 그전에 공을 세워 보답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것은 허구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사 삼국지(진수와 배송지의 기록)’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것은 허구가 아니라 사실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관우가 항복한 뒤 조조의 일만 군은 원소(군벌)의 십만 대군과 대결을 벌인다. 중과부적이었다. 조조군이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하면 궤멸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 때 관우가 만군 중의 적장의 목을 벤다. 그래서 초반에 기선을 잡은 조조군은 마침내 원소군을 격파한다.

유비가 있는 곳을 알아낸 관우는 조조를 떠난다. 조조는 자신의 천하 평정이 유비로 인하여 좌절될 수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유비는 개인적으로 군사에 무능한 인물이다. 유비집단이 강한 것은 의제 관우, 장비 같은 만부부당(萬夫不當)의 용사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관우, 장비가 없는 유비라면 사실 두려울 것이 없었다.

조조는 관우를 보내준다는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전시에, 숙적 간에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조조에게 부하들이 관우를 추격하여 잡아 올 것을 권했다. 그러나 조조는, “사람은 각각 섬기는 사람을 따로 갖고 있는 법이다”라고 말하면서 관우를 그냥 보내주었다. 잔인한 인간,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법가 사상가 조조가 그런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였을까. 이천년 전 사람이며 복잡한 성격의 인간인 조조의 심중을 우리가 알 도리는 없다. 하여튼 그는 관우를 그냥 보내 주었다.

유비와 조조는 때로는 서로 정을 느끼고 도와주기까지 했다. 진정한 영웅은 또 다른 영웅이 있어야만 나오게 된다고 한다. 시대에는 시대의 기본 룰이 있다고 한다. 영웅시대는 영웅들이 동지 관계고 숙적 관계고 간에 공생해야만 성립될 수가 있다. 삼국 영웅시대가 역사에 출현한 것은 조조와 유비 등이 영웅시대의 기본 룰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 아닐까.

-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북갤러리 刊)>-'2부CEO를 위한 삼국지'에서



덧글 2개
 戱志才 서로 도왔다더니 유비가 조조를 도운 내용은 어디 있습니까? 더구나 유비는 사실상 주로 객장으로 떠돌던 신세였으므로, 조조 역시 유비를 객장으로 대우한 것에 불과할 개연성이 더 높지 않을까요 :-) 2006/03/24 10:03 
 난세간웅 새로운 학설의 도입인가 :-( 2006/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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