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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의종2007-01-19 18:48:55
 희지재


 1 요즘 <삼국전투기> 여전히 재밌더군요. 네이버 만화로 옮겨와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수요웹툰. 소재가 삼국지이다보니 리플이 시끌벅적. 저는 조용히 보는 편입니다. 만화가 최훈님이 단행본에서, <정사>에 도겸이 무뢰배처럼 나타나고 있으면서도 또 장소 등의 명사들이 그의 죽음을 만나 애도했다는 기사 또한 실려 있는 것을 의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볼 땐 장소의 출신지가 서주이기 때문인 것 같군요. 당시의 도덕기준으로 볼 때는 꼭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

 
 2 백마의종님이 돌아오셨으니 백마의종에 대한 짧은 포스팅. 한(漢) 사회에 귀의한 오랑캐들을 의종호(義從胡)라고 했는데, 백마의종도 그런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당시 흉노족 등 여러 북방 유목민들의 몇몇 갈래들은 이미 반쯤 농경화되어 한족 사회에 침윤해 있었습니다. 이후 열리는 오호십육국 시대에는 이들이 중원의 주역이 되지요.
 
 3 북송의 휘종이 관우를 ‘숭녕진군(崇寧眞君)’으로 봉했고 곧 왕으로 올렸으니 당시의 관우 숭배를 알 만 합니다. <수호지>의 화화상 노지심이 일백근 쇠로 풍마선장을 맞춰달라고 하니 대장장이가 “관운장도 여든 한 근 칼을 썼을 뿐”이라며 그를 말렸지요. 동한과 북송은 한 근의 무게도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선 채로 버드나무를 뽑는 이 땡중의 다섯 자 예순 두 근짜리 선장도 만만치 않은 흉기 같습니다. 북송 휘종 치세는 그 <수호지>의 배경이 된 시대입니다. 지금은 청룡언월도가 여든 두 근으로 알려져 있어 갸우뚱하겠지만, 더 옛날 판본에는 여든 한 근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리고 소설에서 송강 일당이 북송에 귀순할 때 큰 기여를 하는 기생 이사사는,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저서를 보니, 실존인물이었다고 하더군요. (이 얘긴 왜?)

덧글 8개
 희지재 관우가 후에 황제의 반열로까지 숭상되면서, 그 아들들도 각기 관평태자, 관흥태자가 됩니다. 관평이야 그렇다 쳐도 관흥은 용 됐죠. 부형(父兄)이 죽을 때는 너무 어렸고, 제갈승상이 쓰려고 하자 죽어버렸으니 아무 공로도 없는데… 2007/01/19 07:01 
 희지재 참, <삼국전투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오늘자 경향신문에 삼국시대 진강(鎭江)의 성곽 발굴지 얘기가 한 면 실렸더군요. 2004년에 주택지역에서 남문 성곽이 고스란히 발견되었다나요. 손권이 오랫동안 치소로 삼았던 곳입니다. 별 기사는 아니지만, 병원 갔다가 우연히 보았음. 2007/01/19 08:01 
 장료문원 환영해주시는건지..^^;; 의종호..라면 의를 좇은 오랑캐..라는 뜻일까요? 만약 그런 뜻이라면 완전 한족 중심의 세계관이군요.. 뭐.. 언제나 그렇지만.. 2007/01/20 11:01 
 희지재 중화 아니면 다 호로(胡虜)라는 식이니 말 다 했지요.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중국인은 ‘한족(漢族)’이라고 부르니 한나라 세계의 관념적인 결집성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만 하고요. 그런 식의 동류의식(타자에 대한 배타정신을 포함하는)으로 인해 삼국지의 인물들이 용호상박하는 거겠지요. 사실 하나의 천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국적 당위명제는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는 현대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2007/01/21 09:01 
 장료문원 아참.. 가후가 이민족이었다는 이야길 보았는데.. 동탁과 관련된 쪽이었나요? 흠.. 2007/01/21 10:01 
 희지재 양주 무위군 출신이니까요. 원래 이각 곽사에게 꾀를 빌려주기도 했고, 그 후에는 장제의 조카인 장수 밑에 있다가 조조에게 귀순했으니 동탁이 활개치던 때의 양주 출신이 맞지요. 이민족의 피가 섞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초의 경우 할머니가 강족이라는데… 2007/01/21 11:01 
 백마의종 백마의종 돌아왔습니다.. 흠.. 가후가 연의에서 간사한쪽으로 그려지는 것이 이민족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요.. 가..씨가 흔한 성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2007/01/25 05:01 
 희지재 보셨다는 글, 가후가 그 민족적 출신으로 인해 춘추필법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글은 <장정일 삼국지>의 이데올로그인 김운회의 글일 것 같네요. 진수의 정사에서 그가 출신으로 인해 경멸당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들은 몇 군데 있으나 이민족 출신이라고 명토박힌 것은 아닙니다. 리동혁은 마초가 혈통의 1/4은 강족이지만 영웅 대접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며 김운회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마초는 유비의 대장이었다는 점에서 춘추필법의 구제를 받을 부분이 있어 보이고, 김운회의 주장도 마냥 터무니 없는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다만 <삼국지>의 춘추필법과 중화주의를 경계하며 독해하는 것은 좋지만 김운회처럼 ‘대쥬신’을 운운하는 것은 역전된 민족주의일 뿐이라 불필요한 가필처럼 느껴집니다. 그의 해석이 기반을 이룬 장정일 삼국지로 인해 저는 한동안 믿어왔던 장정일의 천재성을 회의하기까지 했는데… 고전을 교조적으로 떠받드는 태도만큼이나 일일이 정치적으로 그것을 수정하겠다는 태도 역시 한심스럽습니다. 독자의 수준을 우습게 보고 있는 셈이며, 고전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해석의 장을 마비시키니까요. 제가 전에도 썼지만 장정일 삼국지에서 곽가에게 “솔직히 말해서 가후는 저보다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게 한 장면은 도무지 소설 속의 대사인지, 김운회의 대사인지 알 수가 없는 장면입니다.
같은 가씨라고 해도 가규는 천하에 명망을 떨친 자사였고 아들 가충은 사마씨의 심복이었으며 가충의 딸 가남풍은 진나라의 황후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규의 집안은 량주에 있지 않아 가후의 경우와는 다르겠지만, 천하에는 이처럼 성망을 떨친 가씨도 있었지요.
김운회의 글은 그 글을 통해 공정하게 평가되는 것이 가장 좋을 테지요. 그의 전반적인 맥락(그의 민족주의 정서는 선정적이고 선동적입니다. 대쥬신의 한 갈래인 몽골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한국어를 쓰는 날을 꿈꾼다는데… 사실이라 한들 도대체 석기시대 친족성이 현대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원… 석기시대 닮은 발가락 찾기. 나치가 떠올라 정말 질색합니다.)은 저에게 좋은 평가를 얻기 어렵겠지만, 가후가 생전에도 생후에도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 했으며 그것이 그의 출신지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개연성에 대한 단편적 논점이라면 저의 생각과도 만나고 있습니다.
 2007/01/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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