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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웅론[英雄論]2002-11-06 09:49:01
 난세간웅


장준애님이 쓰신 영웅 3요소 중, 역시나 文 요소에 반박합니다. 文이라 하면 -장준애님 부연설명에 따르면- 문략과 군략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는데, 영웅됨에 필수조건까지는 아니라 봅니다.
한고조는 영웅입니다. 그렇죠? 그에게는 무략도 없었고, 학문이 두텁지도 못하였으나 마침내 천하를 제패합니다. 저는 그 원동력을 그의 智에서 찾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智라는 것도 文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군략과 무략이 아닌, 사람을, 시세를. '뭘 좀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라는 뜻입니다. 장준애님의 개념과 사뭇 다르기에 적습니다. 유비는 '文' 은 없었으나 '智' 를 갖추고 있었기에 많은 장수들과 모사들을 데리고 후반기에나마 천하를 종횡하였습니다.

유비가 統이 부족했다고 하셨는데, 유비의 통솔력은 훌륭했습니다. 장준애님은 삼국지를 많이 읽어보셨으니 길게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터인데요? 유봉과 맹달이 그 유일한 이탈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으나 손권도 초창기에 반란으로 애를 먹었던 것처럼, 반드시 그 과실을 유비에게 돌리는 것은 어찌 보면 성급한 단정인 것 같네요.

조조가 仁이 부족했다고 하셨는데, 조조의 인 또한 훌륭했습니다. 위국이 번성할 수 있던 것은 그 수많은 백성들이 불평없이 조위 정권의 방침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백성들은 조조를 어쨌거나 따랐던 셈이지요. (그것이 끝까지 창칼을 동원한 위압적인 방법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결과론자거든요.)

손권이 참영웅에 가장 가깝다는 말씀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손권은 유비나 조조와는 달리 그 세가지 조건 어느 한가지 '확실하게' 가진 것은 없었습니다. 세가지를 평균적으로 고르게, '무난하게' 갖춘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후반기에 육손을 포함한 고위 신료들과 태자까지 죽이고 악정을 편 것으로 보아 仁 요소가 충만한 사람이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조조나 유비와 대기에는 좀 "무언가" 가 미적지근하지 않나요?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동탁은 정도(正道)를 배제한 시각에서 본다면 영웅이라 할 만합니다. 제가 저번에 동탁론을 하나 썼었는데, 혹 읽지 않으셨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다만 그 범위가 소수의 영웅이냐 대다수의 영웅이냐 라는 주제로 천공하후패님과 한창 논의가 있었거든요.

저는 삼국지에서 완전한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웅이라는 것은 비단 이른바 군웅들만이 아니라 장수일 수도 있고, 모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영웅들이 있었기에 삼국지 웅장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이 아닐까요.



덧글 2개
 난세간웅 영생고 갔습니다. 아시죠? 전주대 옆의. 2002/11/06 09:11 
 난세간웅 1년간 보아온 것으로는, 괜찮은 학교니까 영생고 오세요. 만납시다. 2002/11/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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