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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요 이후의 두 사람2007-06-17 11:33:16
 희지재


 1 손권이 연회석에서 우번을 죽이려 들었을 때 있는 힘껏 군주를 말려 회계의 유명한 학자를 살려낸 유기(劉基)에 대한 글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유기는 물론 유표의 장자가 아닙니다. 손책에게 쫓겨 예장에서 병으로 죽은 유요의 장자입니다. 능통과 감녕을 함께 중용하고, 육적과 육손도 막하에 들인 손권입니다. 능통의 처지가 부친(능조)을 죽인 원수(감녕)와 함께 주군을 섬겨야 하는 장군이라면, 육적은 아예 자신의 아버지(육강)를 죽음으로 몰고 간 당사자(손책)의 집안을 섬겼으니 그보다 더하고, 유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나라를 세운 손씨 집안은 강남의 전통적 명가이기보다는 강북에 치우친 집안입니다. 오경(손견의 아내 오씨의 오라비)과 손분(손견의 형 손강의 장남이며, 동생 손보는 후에 손권을 배신합니다) 등이 강남에 세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손견과 마찬가지로 원술의 그늘 아래 있었을 뿐 독립세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유요는 소설에서 다루듯이 허술하고 방만한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경과 손분은 유요의 부장 번능과 장영을 해가 지나도록 공략하지 못 합니다. 그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인물은 젊은 손책. 그렇듯 손씨 집안은 강남 땅을 기반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회남의 원술군을 빌려 시공간적으로 집약적인 정벌전쟁을 통해 이 땅을 얻었기 때문에, 이 땅에 기업을 세우면서는 그들이 힘으로 억누르고 해쳤던 인사들을 다시 얻어 써야 했습니다. (당시의 회계태수 왕랑, 예장태수 화흠 등은 이 포섭과정을 이탈해 중앙정계로 진출합니다.)
 유기 역시 그렇게 재포섭된 인재의 한 사람입니다. 용자(容姿)와 인격이 훌륭했기 때문에 유요가 죽은 후 동생들에게 아버지 같은 믿음을 받았고, 손권도 그를 몹시 좋아했습니다. 술에 만취하길 좋아하는 손권이 우번을 죽이려고 노발대발하던 때에 그를 용감하게 말리기 위해서는 평소 그만큼의 친분을 얻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입니다. 손권은 긴 후계자 분쟁의 씨앗이 될 만큼 총애했던 아들 손패의 딸을 유기와 결혼시키기도 했습니다.


 2 유요는 손책의 손에 직접 죽지는 않았습니다. 예장으로 쫓겨간 뒤 그는 한때 제 밑에 있었던 책융과 대결해야 했습니다. 소설에서는 별 개성이 없는 모사에 불과하지만, 사서에서는 그가 서주와 양주의 불교도를 끌어모아 일대 세력을 이뤘다고 하더군요. 서주에 불당을 세워 금을 입힌 불상을 모신 기록은 이 시대 불교에 대한 귀중하고 드문 기록입니다. 

덧글 2개
 희지재 삼국의 군주 가운데 조조가 첫째, 유비가 그에 버금가며 손권은 한 수 아래입니다. 조비는 그보다도 더 아래.
리중텐 교수의 <삼국지 강의(원제: 品三國)>를 샀습니다. 난세간웅을 서울에서 만나고 반디앤루니스에서 연인을 기다리다가 산 거죠. 선보쥔이 쓴 (정원기 교수님이 옮기신) <삼국지 사전>과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원제: 三國漫談)> 이후 중국발 가장 실속있는 삼국지 관련서입니다. 일본발로는 다카시마 도시오의 <삼국지 오디세이>가 제일 재밌고, 한국발로는 신동준씨의 책들이 모두 재밌으니 읽어보시길.
 2007/07/19 04:07 
 희지재 <자치통감>은 삼국지 부분이 신동준씨에 의해 번역되었고, 전권에 걸쳐 권중달씨가 번역하기도 했는데, 두 분의 번역을 대조하며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책융을 책융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을지, 작융이라고 읽어야 할지… 2007/08/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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