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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지키려는 용사들 [장로편]2003-02-09 23:17:56
 공손연


기업을 지키려는 용사들

조조는 여러 신하들과 유비와 손권을 치기 위해 의논을 하였다. 하후돈이 한 의견을 내놓는다.

" 손권과 유비는 갑작스레 쳐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마땅히 한중(漢中)을 쳐서 점령한 뒤 익주의 유비를 공격하도록 하십시오. 유비를 없앤 후 손권을 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조조는 하후돈의 의견을 흔쾌히 승낙하고 한중을 공격할 군을 일으켰다. 전부(前部)는 하후연과 장합이 맡고 조조는 중군(中軍)을 맡고 후부(後部)는 하후돈과 조인이 맡아 한중으로 밀고 들어갔다.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이 한중의 장로의 귀에도 들어왔다. 장로는 한중에서 아무리 지형에 의지해 방어를 한다한들 조조의 대군을 막을 가망이 없어 보여 싸운다는 생각보단 항복한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그러나 조부인 장릉 때 부터 이어진 한중을 적에게 빼앗길 수는 없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아우 장위와 의논을 하였다. 장위는 조조에게 항복을 할 수 없다며 조조에 대해 대항하라고 장로에게 의견을 내었다. 한번 싸워보고 사태가 위험하면 항복해도 늦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한번 찔러보자는 식으로 장로도 그 의견을 받아드리고 장위의 의견대로 한중에서 가장 험하다는 양평관(陽平關)에서 관(關) 좌우의 산과 숲을 의지해 여남은 데에 진채와 책(柵)을 세워 조조군의 공격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게 하고 아우 장위와 수하 장수인 양앙(楊昻)과 양임(楊任)에게 군마를 주어 양평관으로 떠나게 하였다.

장위와 양앙, 양임이 양평관에 이르러서 진채를 막 세웠을 무렵 선봉인 하후연과 장합이 도착을 하였다. 먼길을 달려 왔으며 험하디 험한 지형 덕분에 지칠때로 지친 걸 안 하후연과 장합은 진채를 세워 군사들을 앞으로 있을 싸움에 대비하여 푹 쉬게 하였다. 그때껏 하후연과 장합은 양평관의 장로군을 그리 크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장위는 그것을 알고 양앙과 양임에게 명해 적의 진채 뒤로 몰래 이동하여 적을 공격하라는 명을 내렸다. 양앙과 양임이 하후연과 장합의 진채 뒤로 몰래 이동해 순식간에 공격을 하니 지치고 놀란 군사들은 갈팡질팡 오락가락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하후연과 장합이 지휘를 하여 막아보려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조조군 휘하의 명장인 하후연과 장합이 대패를 해버린 것이었다. 여기서 한번 다시 생각해 볼께 있다. 이것은 그저 하후연과 장합이 방심을 하여 패한 전투라고 쉽게 스쳐지나갈 수 있으나 다시 생각하면 장위의 훌륭한 전략이 돋보이는 전투이다. 험한 지형을 이용해 양평관에서 지키자는 계책을 세운 것은 장위였는데 자신의 생각대로 조조군은 먼길을 달려왔으며 양평관 주위의 험한 지형에 익숙지 못해 쉽게 지쳐버린다. 그리고 하후연과 장합은 조조군 휘하에서 수많은 공을 세운 역전의 용장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양평관을 지키는 자신을 아무렇게나 보고 방심할 것이라는 것 까지 미리 파악을 한셈이다. 그는 사전에 모든 것을 세밀하게 파악하였으며 그의 생각대로 조조군은 대패해 달아나게 된다.

그리고 장위의 그러한 계책을 시행해준 양앙과 양임도 자신들이 공격을 하려는 적이 조조군 휘하의 명장이라도 기죽지 않고 기습을 훌륭히 성공시켰다. 원래 그 계책이 좋더라도 그 계책을 옮기는 자에 따라서 성공이나 실패나 그 여부가 달라지게 된다. 그렇게 보더라도 양앙과 양임은 그저 장로 휘하의 장수로 보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자들이다. 다음 날 조조는 스스로 양평관을 공격하게 된다. 그러나 양평관에 다가갈수록 지형은 험하고 사방에는 숲이 있었으며 이곳에는 처음 와본 조조라 길도 잘 모르고 있었다. 숲과 험한 지형 그리고 자신이 그것 형세를 잘 모르니 조조는 당연히 겁이났고 조조는 양평관 공격을 포기하고 자신의 진채로 후퇴해버린다. 여기서 또 다시한번 생각해볼께 있다. 이것도 바로 장위의 치밀한 계산이었던 것이다. 조조가 양평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아주 지형이 험하고 숲이 꽉 메우고 있어 복병을 하기로 딱 좋은 지형이었다. 그는 조조라는 인물을 잘 파악하고 있어 그러한 곳에 복병을 해 보았자 간파당할 것이라고 생각, 복병을 시행하지 않고 조조 스스로 지나친 헤아림으로 퇴각하기를 생각한 것이다. 여기가 자신이 아는 지형이라면 그러한 복병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면 그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지만 조조는 양평관으로 향하는 길은 처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복병이 있다는 걸 알아도 대비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 그는 퇴각하고 만 것이다. 이것은 장위가 조조가 지나친 헤아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조조는 진채로 돌아가 자신이 한중을 공격하는 것을 후회로 여겼다. 그러나 이미 군사를 일으켰고 그냥 돌아간다는 것도 자기 이름에 먹칠을 한다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않고 더욱 결의를 다지고 양평관을 꼭 함락시키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조조는 허저와 서황을 데리고 양평관을 공격하기 전에 주위에 있는 적진을 살피러 갔다. 장위의 진채를 살피더니 조조는 이러한 말을 꺼내었다.

" 진채가 저토록 튼튼하니 급작스레 쳐부수기는 어렵겠누나 "

이 말로 장위의 능력을 한층 더 높게 볼 수 있다. 천하의 조조 입에서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지휘하래 세워진 진채는 튼튼하며 방비가 견실하였다. 진채를 튼튼하게 세우는 것도 그 장수의 능력이 반영되는 것, 허술한 장수라면 진채를 세워도 빈틈이 보일 것이지만 완벽한 장수라면 진채를 세워도 빈틈없는 진채를 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위의 진채를 살펴보던 조조는 뜻밖의 공격을 받게 된다. 조조가 그리로 온것을 알고 양앙과 양임이 군사를 이끌고 몰려온 것이었다. 그렇게 되자 천하의 조조도 새파랗게 얼굴이 질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양앙과 양임, 적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는 과단성을 보여준다. 여기서 과단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은 조조가 지형을 살피러 왔다해도 뒤에는 많은 대군이 따를수도 있는 일 어쩌면 조조가 계책을 세워 복병을 세워두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양앙과 양임은 그런 것을 버려두고 무조건 조조를 공격하러 왔다. 실로 과감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조조의 장수인 허저가 양임에게 달려들었다. 양임은 조조 휘하의 장수중 가장 용맹한 장수라는 허저를 맡아 겁도 내지 않고 덤볐다. 실로 담력이 큰 장수라 하겠다. 이미 그 이름이 천하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허저를 상대로 겁을 먹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용기는 가히 칭찬할만 하다. 몇합을 싸우다가 허저를 못당하겠다는 듯이 말을 돌리자 이번엔 양앙이 나섰다. 양앙 또한 허저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맹히 맞섰다. 그도 몇합을 싸우다 힘이 부치는지 말을 돌렸다. 조조는 이미 서황의 호위를 받고 도망가 하후연과 장합의 군사와 만나 간신히 숨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양앙과 양임은 조조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허저를 물리치고 거기까지 온것이었다. 양앙과 양임의 군사들과 허저, 서황, 하후연, 장합의 군사들과 한바탕 접전이 있었다.

그러다가 양앙과 양임은 자신의 군사들이 밀리자 군사들을 이끌고 자기글의 진채로 돌아갔다. 실로 조조로썬 생애에서 목숨이 오락가락한 절대절명의 순간이 아니었나 한다. 네장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은 살렸지만 조조도 이제 그들을 만만히 돌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을 지켜진 네장수에게 아주 큰 상을 내렸다는 것만 해도 조조가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알게해준다. 다음 날부터 양군의 지루한 대치가 시작된다. 한중의 군사들은 더 이상 군사를 내지 않았고 한바탕 혼이 난 조조 또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50여일이 지나가 조조는 돌아간다는 명을 내린다. 한 장수가 그러한 조조에게 물으니 조조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 내가 보기엔 적은 매일매일 채비를 새롭게 하고 있어 급하게 이기기는 어려울 듯하네. 나는 군사를 물리는 체하며 적의 마음이 풀어지기를 기다려 가벼운 기마병으로 적의 뒤를 칠 작정이네. 그러면 틀림없이 이길 수 있을 것이야 "

이것으로 보아 군사를 내지 않았지만 조조도 적을 치려는 준비는 했었던 것 같다. 적의 빈틈이 보이면 공격하려는 조조였지만 매일매일 자신들의 빈틈을 헤아리고 채비를 새롭게 하니 조조는 더 이상 공격할 틈이 없다고 판단 저러한 작전을 세운 것이었다. 조조의 군사들을 맡아 양앙과 양임의 군사들은 부족할 면이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우두머리인 양앙과 양임의 군사부림이 평범한 장수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조조는 하후연과 장합에게 군사를 주며 적이 모르게 뒤로 가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가짜퇴각을 실행하였다. 그 소식을 양앙이 듣자 양임을 불러 의논하였다. 양앙은 조조가 물러간다니 뒤를 치는게 어떠냐고 물었지만 양임은 뜻밖에 답을 한다.

" 조조는 매우 속임수가 많은 자외다. 참인지 거짓인지 알수 없으니 함부로 뒤쫓아서는 아니 되오 "

이것으로 필자가 이때까지 양앙과 양임의 능력을 동일하게 보아왔으나 여기서부터는 달라져야 하겠다. 양앙은 조조의 속셈을 헤아리지 못하고 위험한 생각을 하였지만 양임은 조조라는 인물을 잘 파악하고 조조의 속셈을 파악한 것이었다. 이로써 양앙이라는 장수보다는 양임이라는 장수가 한 수 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양앙은 우기며 끝내 군사를 이끌고 조조를 공격하러 나섰다. 양임이 끝까지 말렸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그 날은 안개가 몹시 끼어 가까이서 마주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 안개가 양앙의 목숨을 빼앗아 갈줄 누가 알았으랴. 안개 때문에 양앙도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진채를 세워 대기하였다. 그 무렵 조조의 명을 받은 하후연과 장합이 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안개 때문에 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하후연은 그것이 적의 복병인줄 알고 급히 군사를 그 소리로부터 피할려고 움직였지만 잘못하여 양앙의 진채 앞으로 가고 말았다. 그때 양앙은 정찰을 하러 군사를 몰아 나가 있었는데 진채의 군사들은 하후연의 군사들이 양앙의 군사들인줄 알고 문을 활짝 열러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하후연도 적의 진채임을 알고 군사를 휘몰아 진채를 불태우고 진채를 점령해 버렸다. 안개가 걷히자 양앙은 비로서 자신의 진채가 적에게 빼앗겼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양임은 양앙을 구하기 위해 양앙의 진채로 급히 말을 몰아 나섰다. 그러자 하후연이 나와 양임을 맞았다. 양임은 역시 조조 휘하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는 하후연에게 겁을 먹지 않고 그와 맞붙었다. 밀고밀리는 싸움이 계속 되더니 양임의 군사들 뒤에서 함성소리가 들렸다.

장합이었다. 양임은 그렇게 되면 자신이 불리함을 알고 급히 말을 몰아 하후연을 거세게 공격해 길을 열어 달아났다. 이 전투에서 양임이 하후연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었다는 것이 새삼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진채를 빼앗긴 양앙도 진채를 되찾을려고 하후연과 장합을 공격하였다. 그러나 등뒤에서 물러간줄 알았던 조조의 대군이 몰려와 양앙을 덮쳤다. 양앙은 앞뒤로 적을 맞아 기죽지 않고 용기를 내어 맞붙었다. 그러나 형세가 위급한 걸 아는 양앙이 어떻게는 그곳에서 벗어나 볼려고 길을 내려고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다고 장합을 만났다. 장합과 만나자 양앙은 겁먹지 않고 장합을 공격하였다. 양앙은 장합을 맡아 용맹히 싸웠지만 이미 열세인 전세를 뒤집을 수 없듯이 양앙도 이미 안개속을 헤대마 지쳐있고 군사의 열세로 사기마다 줄어있었다. 진채에서 푹 쉬던 장합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양앙이 죽고 양임이 퇴각하였고 진채와 책을 모두 조조군에게 빼앗겨 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장위는 이미 양평관을 지키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관을 버리고 퇴각을 하였다. 장위와 양임이 패하여 달려오자, 장로는 항복을 결심하였다. 그러나 양임이 한번 더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다시 한번 싸워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군령장을 쓴 뒤 군사를 이끌고 남정(南鄭) 성 밖에 진채를 벌렸다. 조조는 하후연에게 군사를 주어 남정으로 가는 길목을 살펴보라고 하였다. 하후연의 군사들은 오래잖아 양임과 마주쳤다. 양임은 부장 창기(昌寄)를 내보내 하후연과 싸우게 하였다. 그 대장에 그 부장이라고 그 명을 받고 용기를 내어 하후연과 맞붙었다. 그러나 삼합이 지나자 그는 하후연에게 목이 베이고 말았다.

전쟁을 잘 아는 양임은 군사들의 사기를 생각해 자신이 직접 하후연과 맞붙었다. 하후연을 맡아 무려 30여합을 싸웠다. 그러자 하후연은 양임을 쉽게 이기지 못함을 알고 계책을 썻다. 거짓으로 싸움에 진채 달아나자 군령장 까지 쓰고 온 양임은 그를 꼭 이겨야 함으로 자신 특유의 조심성을 잃은채 하후연을 뒤쫓았다. 하후연이 갑자기 몸을 돌려 한번에 후리니, 양임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말에서 굴러떨어졌다. 마지막 희망이던 양임이 그렇게 죽자 장로군은 혼돈에 빠졌다. 그러자 염포(閻圃)가 방덕(龐德)을 추천하였다.
염포는 조조군을 막으려면 방덕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염포의 진언을 장로는 받아들이고 방덕에게 군사를 주어 조조군과 싸우게 하였다. 방덕은 조조군 휘하의 용맹한 장수들은 장합, 하후연, 서황, 허저와 잇달아 싸우면서도 힘은 줄지않고 오히려 힘껏 솟아올랐다. 그렇게 되자 조조는 그를 쉽게 잡을 수 없음을 알고 그를 사로잡기 위해 의논을 하게 된다. 모사 가후가 한가지 꾀를 내었다. 그것은 바로 장로의 모사중 시기심 많고 탐욕이 많으며 뇌물을 좋아하는 양송(樣松)이라는 자에게 뇌물을 주어 방덕을 헐뜯는 말을 하게 하는 계책을 내세웠다.

결국 양송은 그 뇌물을 받고 방덕을 헐뜯자 그를 신임하던 장로는 그의 말을 옳게 듣고 방덕을 목베어라는 명을 내리게 된다. 그러자 염포가 방덕을 죽이면 저희는 조조군을 당해낼수 없다며 진언을 하여도 장로는 끝내 듣지 않았다. 그만큼 양송이 장로의 마음을 확 사로잡고 있었던 것이다.  염포가 그래도 끝가지 매달리며 막자 장로도 별수없다는 듯이 방덕에게 군사를 주어 승리를 못하게 되면 베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방덕은 한을 품게되니 방덕은 결국 조조에게 항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조가 더욱 거세게 공격하니 장로는 남정을 지킬 수 없음을 알고 아우 장위를 불러 의논하였다. 남정을 버리고 남산(南山)으로 달아나 파중(巴中)을 지키자고 장로가 내세웠다. 그러나 곁에 있던 양송이 조조에게 항복하자고 하자 그를 철썩같이 믿고 있는 장로는 그의 말을 듣고 갈등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장위가 그것을 알고 다른 소리를 하였다.

" 형님 생각이 옳습니다, 파중으로 가시지요 "

3대에 걸친 기업을 그토록 허무하게 넘길 수 없다는 말이었다. 그 기업을 남에게 빼앗기느니 끝까지 싸우는 쪽을 택한 것이었다. 양송에게 빠진 장로였지만 아우 장위의 말을 옳게 듣고 파중으로 가기로 하였다. 양송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는 장로가 장위의 말을 옳다고 여긴 것은 형제의 정도 있겠지만 장위를 양송보다 더욱 믿는다는 말도 될 수 있다. 장로는 창고의 물건을 불태우지 않고 그대로 봉인한뒤 성을 빠져나갔다. 파중에 간 장로에게 조조는 항복을 권하는 사신을 보내자 장로도 마음이 살짝 움직였다. 그러나 장위는 거듭 맞설 것을 말하자 또 다시 장위의 말을 옳게 듣고 그의 말을 따랐다. 그러자 조조에게 항복할 뜻이 있던 양송이 조조에게 때가 되면 호응한다는 편지를 보내었다. 그 편지를 받은 조조가 파중을 공격하자 장로는 장위를 보내어 조조군을 막게 하였다. 장위는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자 조조는 장위를 쉽게 보지 않고 자신의 휘하에서 가장 으뜸가는 용맹한 장수인 허저를 내보냈다. 허저를 내보내 맡게 할만큰 조조는 장위의 능력을 높게 보고 있었을 것이다. 장위도 허저를 두렵게 여기지 않고 용맹히 맞섰다. 그러나 천하의 허저를 장위가 당해낼 수 없었다. 끝내 허저의 칼에 무릎을 꿇게 되니 3대에 걸친 기업을 지키려는 마지막 장수가 떠나는 순간이었다. 3대에 걸친 기업을 지키려는 장수는 3명이 있었는데 바로 장위, 양앙, 양임이었다. 이 셋다 그 기업을 빼앗기지 않을려고 조조라는 대물을 맡아 조조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며 용맹하게 싸웠지만 그들은 쓸쓸하게 조조라는 강적을 맡아 무릎을 꿇고 사라져갔다.

결국 장로도 한 무리의 우두머리 답게 조조와 맞서 싸우다가 조조가 항복을 권하자 어쩔수 없을을 알고 패배를 인정하고 조조에게 항복을 하였다. 그러나 남정에서 창고를 불태우지 않고 봉인해 놓은 것을 조조는 기특하게 여겨 그 누구의 항복을 받았을 때보다 후하게 되하고 진남장군에 임명되고 그의 아들들과 염포 등은 모두 후에 임명된다. 그러나 양송만은 주인을 속인죄로 참수당하니 한중의 세력은 막을 내리게 된다.

결어

저번에 한중의 세력이라는 글을 써보았다. 거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3대에 걸친 기업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투철한 저항정신과 치밀함, 용맹함을 가진 장위, 장위의 계책을 받들어 훌륭히 실행해보이고 조조를 죽음 직전으로 까지 몰아넣었던 양앙, 조조 휘하의 명장 하후연과 대등하게 싸우고 여러 용장들에게 겁먹지 않고 용맹히 싸웠으며 헤아림이 깊고 조심성이 많은 양임 이 셋은 목숨을 버려가며 3대에 걸친 기업을 지켜는 3장이었으며 장로 휘하의 충성심 높은 훌륭한 장수들이었다. 이외에 장로가 어려움에 처할때마다 여러가지 진언을 한 염포, 비록 양송 때문에 조조에게 항복하였지만 장로의 은혜를 갚으려고 용맹히 싸운 방덕 등 장로 휘하에는 훌륭한 부하장수들이 많았다. 특히 필자는 그중에서 3대를 이어온 기업을 지키려다 충의롭게 죽어간 3장(장위, 양앙, 양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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